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데빌맨 레이디 (문단 편집) == 비평점 == 당초 데빌맨 레이디는 데빌맨의 [[리메이크]]로 기획되었다. 이러한 점은 속표지의 나가이 고의 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후도 아키라가 포옹력을 가진 여성이었다면 원작의 파멸적인 결말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기획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나가이 고의 폭주하는 [[바이올런스 잭|나쁜 버릇]]때문에 데빌맨 시리즈에 편입되었고 그 때문에 데빌맨 레이디의 본편이 가진 여러 설정이 퇴색되게 된다. 당초 데빌맨과 데빌 비스트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의 결과물이었고 신이나 악마같은 오컬트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은근슬쩍 후도 아키라가 등장하더니 8권에서 10권까지 2권 반 분량에 걸쳐서 후도 아키라가 주역인 지옥편이 끼어든다. 그 결과 이야기는 완전히 데빌맨에 편입되어 데빌맨 레이디의 세계관이 데빌맨에서 연결되는 직접적인 속편이라는 설정이 공개된다. 후도 아키라가 사탄에게 살해당한 후, 신은 사탄을 쓰러트리고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에 성공했고, 데빌맨 레이디의 세계는 그 후에 신이 새롭게 창조한 세계라는 것이다. 거기까지라면 그나마 납득하지 못할 것은 없으나 그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데빌맨, 아스카 란의 정체, 데빌 비스트와 데빌맨의 차이같은 굵직한 복선들을 회수하지 않고 그냥 날려버린다. 이러한 설정 변경으로 취해진 이득은 오직 아스카 료인 것처럼 등장한 것이 사실은 사탄=루시퍼와 쌍둥이인 미카엘이었다는 반전뿐이고 결국 이야기는 파탄난 채로 전작처럼 인류가 멸망하고 데빌맨과 사탄이 화해하여 공투한다는 결말을 맞이한다. 여기서 문제점은 데빌맨=후도 아키라가 사탄과 함께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사탄은 전작의 최후에 인간을 무차별 학살한 자신은 신과 다를 바가 없다고 반성하지만 본편에서는 전작에서 했던 일들을 그대로 반복한다. 육체를 잃은 자신의 부하들을 되살리기 위하여 무수한 인간의 육체를 그들에게 제공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지옥문을 열 필요가 있었고 지옥문을 열려면 사탄의 분신인 마왕 제논의 각성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제논의 육체가 될 인간 우츠기 료를 속여서 죽게끔 만들었고 마왕 제논이 풀려난 결과 지옥문을 통해 대량의 데몬의 영혼이 빠져나와 인간들에게 빙의했다. 물론 그러한 혼돈 속에서 성공적으로 데빌맨으로 각성한 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과정에서 발생한 난장판 때문에 죽거나 데몬에게 육체를 빼앗겨 죽어서 인류는 완전히 멸망하게 된다. 전작에서 후도 아키라는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버리고 데빌맨으로서 살아가길 택하지만 신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만으로 전작과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사탄과 갑자기 화해하는 결말은 참으로 뜬금없다. 사탄의 음모 덕분에 미키까지 잃고 더 이상 아무것도 없다며 절망한 걸 잊은건가? 그 덕에 사탄의 부하라는 이유만으로 죄없는 여성들을 속여서 잡아먹은 사악한 데몬이 무사히 엔딩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뭐병]]. 원작자인 나가이 고가 후도 아키라와 사탄에게 너무 감정이입을 한 나머지 작품의 개연성이 희미해지게 되었다는 비평을 피할수 없었다. 단 사탄과 데빌맨이 공동전선을 맺은 것 자체는 의외로 납득가능한 부분인데, 왜냐면 아키라와 료가 지내던 '데빌맨'의 세계는 하르마게돈 이후 개입한 '''신들'''에 의해 멸망당했다. 이후 데빌맨 레이디의 배경이 되는 세계는 '''신이 재창조한 세계'''이다. 거기다가 미카엘은 세계의 뒷면에서 암약하고 세계 곳곳에 신의 군단을 숨겨두면서 사실상 데빌맨 레이디 세계의 지구인들은 그냥 '''신족들의 꼭두각시'''나 마찬가지다. 아키라는 영혼인 채로 현세를 돌아다녔으나 자신들의 역사가 교묘하게 삭제된 점에 분노를 표했고, 자신의 피조물인 데몬이 핍박받는것도 못 봐주던 사탄이 자신의 세상이 통째로 사라진 것을 참을 위인도 아니다. 그렇기에 데빌맨 레이디 세계의 지구와 지구인은 아키라와 료의 입장에선 그저 신들이 만들어낸 꼭두각시, '''거짓된 존재들'''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 그렇기에 료의 입장에선 지구인들을 죽이고 몸을 뺏는 것은 의외로 '''신들에게 빼앗긴 것을 되찾는''' 반역인 셈이다. 이는 나가이 고의 다른 만화인 [[마왕 단테]]에서도 동일하게 등장하는 구도로, 이를 거의 그대로 따온 것. 이러면 작품의 결말은 거짓으로 우롱하고 군림하는 신 vs 자유를 되찾기 위해 투쟁하는 피조물 이라는 구도가 되기에, 그 신에 대한 반역자인 사탄과 신들에게 세상을 강탈당하고 흑역사화당해 투쟁하는 피조물인 데빌맨은 서로 손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단, 이건 어디까지나 데빌맨과 데몬이 공동전선을 펴는 걸 납득할수있는 최저한의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지 사탄의 행보에 대한 옹호가 되긴 어렵다. 사탄은 전작에선 '''결국 지구인들 역시 지구에서 열심히 살아온 존재들이고 이들을 힘으로 짓밟는 것은 잘못''' 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사탄은 아무리 신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존재들이라도 현 지구의 인류들 역시 인정하고 존중했어야 했다. 만약 정말로 [[마왕 단테]]와 똑같이 전 지구인류 한명한명이 전부 신의 분신이라 모두 적일수밖에 없다는 설정이라도 있었으면 이야기가 달랐겠지만, 그런 언급이 없었기에 문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